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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추운 겨울 생각나는 국물요리 베스트7

by 담벼락지기 2015. 1. 5.

겨울엔 더욱 그리운 '국물' !!!

따끈한 국물 한 그릇에 얼었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는 기분, 국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본 경험 아닐까요?


작년 한 해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해 보면서, 제가 먹었던 괜찮았던 국물요리를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특히 겨울에 더욱 생각날만한 뜨끈한 국물 위주로 모았습니다.


아마 술 좋아하는 성인 남자라면 대체로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ㅋㅋ




내가 뽑은 국물요리 베스트 7



1. 순대국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민 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간혹 순대국에 들어간 고기가 징그럽다고 못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체로 순대국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거든요.


직장인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할 점심 메뉴로도 손색이 없잖아요.

물론, 저녁엔 요거 한 그릇 시켜놓고 소주 한 잔 기울일 수도 있구요.


뜨거운 국물에 밥 말아서 고기 한점 올려 먹으면, 전 날 먹었던 술이 다 해독 되는 느낌까지 받는다랄까.


요샌 순대국 체인점이 동네마다 하나씩 생겨나면서 순대국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전 체인점 순대국보단 제가 즐겨가는 식당 순대국이 몇 배는 더 맛있더라구요.


어찌 생각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라 '순대국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가장 큰 내공을 요하는 국물요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복지리





서민들에게 복지리란 순대국이나 김치찌개처럼 가볍게 한 그릇 하기엔 다소 부담스런 요리 맞습니다. 가격대가 좀 비싸잖아요. 

하지만, 가끔씩은 요 맑은 국물이 몸 속으로 들어가면 쌓였던 노폐물이 다 빠져나가는 해독의 느낌까지 받곤 하잖아요. 

해장에 이만한 국물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나리나 콩나물도 적당히 들어간 맑은 탕은 싱싱한 복어가 아니면 절대로 맛볼 수 없거든요. 

그만큼 맑은 탕은 요리사의 내공과 재료의 신선함, 그 두박자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요리잖아요.


싱싱한 대구 맑은탕도 이와 견주어 별 손색 없는 맛이지만, 역시나 지리계의 절대 고수는 요 복어 맑은 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3. 곰탕






곰탕하면 나주가 떠오르나요? 

원조가 나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전 나주가 떠오르네요.

 

설렁탕집 가면 곰탕과 설렁탕 두가지 파는 경우가 많은데, 곰탕이 2,000원 정도 비싸잖아요 ^^


설렁탕은 설렁탕만의 장점, 곰탕은 곰탕만의 장점, 어느 것이 더 훌륭하다 말하기엔 취향에 따라다르니 뭐라 말하긴 좀 그렇네요.


곰탕은 가족과 함께도 좋고 친구와 함께도 좋은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난 곰탕 안먹어!'라는 사람은 아직 제 주변에선 못봤거든요.


고기와 국물 그리고 밥까지 한 그릇 깨끗하게 비워내면, 몸 보신 제대로 하고 난 듯한 그런 느낌도 받잖아요.


가끔 술 안주가 되기도 하는 이 메뉴, 안주용으로도 해장용으로도, 술 먹으며 술 깨는 효과!!







4. 연포탕





연포탕 맑은 국물, 

해물을 이용한 국물요리는 시원한 맛 때문에 일품 요리로 쳐주잖아요.

저 역시 진한 육고기 국물보단 시원한 해산물을 이용한 국물요리를 더 즐겨먹는 편이거든요.

물론, 시원한 맛 때문에 즐겨먹고 있구요.


그 중에서도 연포탕은 낙지의 쫄깃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절묘한 맛의 조화를 이루는 특급(?) 요리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처럼 낙지 한 점과 밥을 함께 떠서 입안에 집어넣으면, 재료가 입에서 섞이며 맛의 향연을 연출한다고 해야할까.


추운 겨울에는 두 말 할 것도 없지만, 술 먹은 다음 날은 특히나 생각나는 연포탕 국물!

그래서 더욱 생각나는 국물요리 중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5. 설렁탕





'국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리 중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뽀얀 사골 국물에 소면, 그리고 얇게 저민 고기 몇 점!! 

생각만 해도 속이 다 든든해 지네요.


정말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설렁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국물메뉴가 아닐까요.


뽀얀 국물이 핵심 포인트라서 국물 색깔 맞추려고 프림을 타는 식당까지 생겨날 정도니, 

분명 설렁탕의 핵심은 오랜 시간 우려낸 뽀얀 사골 국물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대로 우려낸 국물은 그 어떤 보약 부럽지 않을 정도로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 

휴일 저녁 가족과 함께 가까운 설렁탕집에서 몸보신 한 번 하는 것도 참 좋겠네요.


명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구요.







6. 동태탕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제가 가장 즐겨찾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국물도 국물이지만, 국물과 함께 먹는 '동태 살'과 '곤이', 밥도둑이 따로 없잖아요.


얼큰 국물에 밥 한 수저 촉촉하게 적셔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구요.


맑은 국물보다 빨간 국물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 걸보면 분명 취향에 따라 국물요리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맑은 국물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때론 맑은 국물보다 빨간 국물이 생각날 때도 많거든요.


빨간 국물 요리 하면 요 동태탕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도 사실이구요.


저녁에 소주 한 잔 하기에도 좋고, 밥 반찬으로 먹기에도 좋고.


해물을 이용한 국물 요리 중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리고 집에서 만들기에도 어렵지 않은 요리가 바로 이 동태탕이 아닐까 싶습니다. 







7. 짬뽕





제가 가장 즐겨먹는 해장 메뉴가 바로 짬뽕입니다. 

얼큰한 짬뽕 국물엔 면과 밥 모두가 어울리기 때문에, 

때론 짬뽕을 때론 짬뽕밥을 주문해서 전날 먹은 술을 해장하곤 한답니다.


중화요리 하면 대체로 느끼한 메뉴 일색이잖아요. 

하지만 요 짬뽕은 결코 느끼하지 않거든요.

 

배달해서 먹기에도 좋고, 사무실이나 집 주변에 널린게 중국집이기에 쉽게 접할 수 있구요.


가족과 함께라면 아이는 짜장면 어른은 취향껏!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할 만한 메뉴를 중국집에는 갖추고 있어서 좋기도 하구요.


때론 고량주에 짬뽕국물 안주면, 그 어떤 술과 안주 부럽지 않잖아요.


이만하면 제가 뽑은 베스트7 안에 들어갈 만한 자격 있지 않나요?





이상 제가 뽑은 '국물요리 베스트7'이었습니다.


물론, 이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 없는 국물요리가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거 모르는 바 아닙니다.


단순히 제가 먹었던 포스팅 요리 중에 선정한 것이니 그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