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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하늘에 보내는 상자

by 담벼락지기 2015. 1. 31.

 

 

 

 

1. 갓 박스는 ‘엄마의 사랑’

 

‘갓 박스’는 엄마의 사랑과 헌신, 믿음 그 자체였다. 나의 가정, 나의 이웃을 위한 기도를 담아 하늘에 보내는 간절한 마음이랄까.

사소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지혜로운 엄마의 고민거리였으며 그 고민거리는 곧 기도제목 중 하나가 되었다. 비단 이 책 저자의 가정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라기보다는 대다수의 가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아닐까한다. 물론, 갓박스라는 도구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2. 갓박스를 통한 과거 여행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열어본 갓 박스, 그건 자연스레 과거로의 여행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의 기억을 새록새록 기억나게끔 만들어주고 그 일을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고 기도하셨구나하는 것. 나아가 엄마가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 조차 ‘그때 엄마는 이렇게 기도하셨구나’라고 새로운 사실을 알고, 그 일로 엄마의 사랑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과거로의 여행이다.


 

3. 갓박스는 엄마의 지혜

 

이책의 ‘엄마’는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갓박스에 담긴 쪽지 하나하나가 그러한 지혜로운 어머니가 만든 지혜의 산물이다. 나아가 그 갓박스라는 매개물을 통해 향후 이 박스를 열어볼 자녀들을 향한 강렬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생각과 개인적인 판단도 훌륭한 지혜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을 초월한 신앙을 통한 내려놓음과 간구는 그보다 한차원 더 높은 진정한 지혜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든다.

 

 

 

 

 

'요즘사회'에 살아가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굳이 현대사회를 논할만큼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간의 소통이 절실한 요즘사회 요즘가정에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즘사회 요즘가정'은 그야말로 개개인이 모여사는 곳에 불과해 보일 때가 많다. '각자 할일 각자 알아서 해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오히려 대화를 단절시키고, 나아가 가정이 있음에도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모습.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뻗는 일을 부끄럽게 만들고 그렇게 하기를 강요하는 모습이 '요즘시대 요즘사람'들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너무나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