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라탕, 재료도 직접 고를 수 있네.

중국요리 마라탕 아시나요?

중국 생활 하신 분들은 마라탕 맛을 잊지 못한다네요.

중국생활은 안해봤지만, 중국 음식은 워낙 자주 먹는 사람이기에...

며 칠 전엔 가리봉동에서 볼 일 보고, 

아내와 함께 마라탕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홍99

02-6368-2221

사실, 점심 먹으러 가리봉오거리 주변을 돌다보니 이 집이 눈에 띄더라구요.

한 번도 안가본 가게라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아내가 그냥 들어가자더라구요.

중국 마라탕은 저보다도 아내가 훨씬 좋아하는 음식이거든요 ㅋㅋ

마라탕 안에 들어갈 재료를 직접 골라다 먹을 수 있는 중국 현지 방식으로 만들더라구요.

저희도 이것 저것 골라다 담았네요. 

아 참 둘이서 먹을 점심 메뉴라 먹을 만큼 적당히 덜었네요.

예전에 성신여대 근처 마라탕집에선 주문서에다 먹고 싶은 재료를 체크해서 주면,

주방에서 알아서 그 재료를 담는 방식이었는데, 여긴 중국 방식 그대로네요 ㅋㅋ

각종 채소와, 면, 햄, 떡 등등 종류가 참 다양하죠?

그만큼 마라탕 국물에는 그 어떤 재료도 다 잘 어울리나봅니다.

저희가 골라담은 재료를 넣어 바로 끓여서 나오네요.

생각보다 시간도 얼마 안걸리더라구요.

빨간 국물 보이시죠? 요게 마라탕 국물의 핵심 뽀인트죠 ㅋㅋ

요건 건두부입니다. 

중국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두부 일종인데, 

두부를 얇게 눌러 만들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건두부를 이용한 요리도 다양한 만큼, 훌륭한 식재료라 할 수 있겠죠 ㅋㅋ

요건 그냥 당면입니다.

당면 빠진 마라탕은 좀 상상하기 힘들기에, 당면 듬뿍 골라 담았구요 ㅋㅋ

목이버섯과 다시마 ... 마라탕에는 미역이나 다미마 같은 해조류도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산시량펼이라는 면요리인데요.

산서 지방 요리로 알고 있습니다.

하얗고 굵은게 면입니다. 오이, 고수 등과 함께 매콤새콤 소스에 버무려내면 끝.

우리식 비빔국수 방식이라 생각하심 되는데, 맛은 전혀 다르구요.

고수 싫어하시는 분들 많죠? 

고수는 빼고 해달라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걱정 No!

새콤달콤하고 쫀득한 면과 아삭한 오이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답니다.

규모는 작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맛도 좋고, 음식 속 재료를 직접 고르는 방식도 좋았고.

마라탕 그리운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