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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빠표 주말 요리, 카레국수랑 비빔국수

by 담벼락지기 2014. 9. 14.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

어제 과음한 탓에 집에 널부러져 잠이나 실컷 자려고 했건만, 마눌님이 출근해야 한다네요 ㅡ.ㅡ

오전엔 아들내미가 태권도장에 가야하는 관계로 잠시 데려다줬다가 다시 데려왔는데 ...

집에 먹을게 없네요 ㅡ.ㅡ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는데, 어쩌겠어요 피자 한 판 시켜줬죠 ㅡ.ㅡ

쓰린 속에 피자 한조각 집어넣기도 힘들었지만, 아들녀석은 잘 먹더라구요 ^^


그런데 문제는 저녁식사 !!

또 시켜먹기도 그렇고, 먹다남은 피자로 때우기도 그렇고...

함께 마트에 장보러 나갔는데, 마침 국수가 보이더라구요.


인스턴트 섞어서 만들어야겠다 마음먹고 국수랑 오뎅, 3분 카레 하나 집어왔죠.

카레국수 해먹으려구요 ^^














아들은 카레 국수, 저는 매콤한 열무국수 해 먹을 심산이었죠 ..

뭐 사실 한 거라고는 국수, 오뎅 삶은 것 밖에 없지만요.

그래도 라면보단 낫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해 하면서요 ^^











사실 고추장과 카레가 국수 맛의 핵심인데, 

둘다 기성품이니 요리라 할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아빠의 정성이 살짝 들어간 요리잖아요.


맛은 그냥저냥 했지만 저녁 한 끼 때우기엔 전혀 손색 없었던...

아빠표 토요일 요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