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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보로 버거

by 담벼락지기 2015. 3. 4.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은 아들 녀석 편식 습관 고쳐주기 위해 제가 직접 밥을 먹이거든요.

일찍 들어간 어제 저녁도 그랬구요.

먹기 싫어하는 김치, 콩, 작종 채소, 고기, 멸치 등등

아들녀석은 제가 먹이는 음식이 입맞에 맞지 않아, "아빠가 주는 건 맛이 없어" 라고 투정을 부리곤 하죠 ㅋ

그래도 건강 생각해서 욕 먹을 각오하고 하는 일이라 힘들지는 않거든요.

" 다 너 건강하라고 주는거니까 맛 없어도 먹어~"라고 말은 하죠.

잘 먹는다면야 애써 악역 담당할 필요 없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한 뼘은 작은 아들을 보면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구요.

그래도 어제 저녁은 사진 속 햄버거를 만들어 줬네요. 맛없는 것만 준다는 말도 한 번 쯤은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ㅋ

소보로 빵, 스팸이 냉장고 속에 있길래... 임시방편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줬죠.

계란, 양배추, 오이도 조금 집어넣었습니다.

소스는 마요네즈+케첩으로 했구요.

옛날에 시장에서 먹던 소세지 샌드위치가 생각나더라구요.

소세지, 양배추, 오이, 마요+케첩소스 ... 이렇게 들어갔던 거 같은 데 , 정말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

"그래도 밥보단 맛있네~"라며 맛있게(?)
먹느아들을 보며, 아빠도 싫어하는 것만 주는 사람 아니란 걸 각인시켜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