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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4

<서평> 하늘에 보내는 상자 1. 갓 박스는 ‘엄마의 사랑’ ‘갓 박스’는 엄마의 사랑과 헌신, 믿음 그 자체였다. 나의 가정, 나의 이웃을 위한 기도를 담아 하늘에 보내는 간절한 마음이랄까.사소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지혜로운 엄마의 고민거리였으며 그 고민거리는 곧 기도제목 중 하나가 되었다. 비단 이 책 저자의 가정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라기보다는 대다수의 가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아닐까한다. 물론, 갓박스라는 도구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2. 갓박스를 통한 과거 여행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열어본 갓 박스, 그건 자연스레 과거로의 여행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의 기억을 새록새록 기억나게끔 만들어주고 그 일을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고 기도하셨구나하는 것. 나아가 엄마가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 조차 ‘그때 엄마.. 2015. 1. 31.
[서평] 도시락의 시간 소박한 삶을 사는 이들의 소박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인생 철학. ‘도시락의 시간’은 도시락이란 매개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락 이야기이다.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하는 평범한 사람들, 하지만 그들에겐 도시락에 담긴 추억이 있다. 평범하고 소박한 삶 속에서 찾은 행복, 그것이야말로 하위 99%인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 아닐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외에 공통점은 전혀없다. 옆집 사는 김씨, 뒷집 사는 이씨의 이야기를 담은 듯 평범하고 소박하다. 꾸밈없는 평범한 일상을 볼거리로 만들어 낸 작가의 내공도 상당하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마치 사진 처음 찍어보는 사람처럼 부자연스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부자연스러운 포즈가 오히려 소박함.. 2014. 9. 23.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소금처럼 살고싶다! 소 금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 류시화 [발자국 생각] 시인이 말하는 소금! 그 소금처럼 살 수는 없을까요? 성경에도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되어라"고 말합니다. 굳이 크리스쳔이고 아니고를 따지기 전에 빛과 소금처럼 그리고 시인이 말하는 소금처럼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애타게 찾아다녔습니다. 소금처럼 살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소금이 아닌 다이아몬드처럼 되길 바라는 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희생과 눈물보단 눈에띄는.. 2014. 7. 10.
현자도 성자도 모두 바보였다!! 차동엽신부의 '바보존'을 읽고 김수환 추기경을 흔히들 바보라고 칭하잖아요. 바보 추기경! 바로 김수환! 몇 년 전에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바보존' 제목이 특이해서 집어들고 몇 줄 읽어나갔죠.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인가 해서 말이죠. 그런데 아! 짦은 순간이었지만, 그 신선한 충격에 제 온몸이 굳어져 발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내가 추구하고, 남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대놓고 바보처럼 살라는 저자 차동엽 신부. 당장 서점에서 뛰쳐나와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머리를 세게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멍했습니다. 머리와 가슴과 온 몸이 떨려왔습니다. 아!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남들 눈에 비춰지는 것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자는 바보소리 들으면 성공한거라더군요. 그것도 성자들의 삶을 통해서 말이죠. 제가 성.. 2014.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