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고 마냥 집에서 뒹굴대는 건, 몸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간만에 세식구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러 바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뭐, 가까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계획이 있었거든요.
그리하야 영화 시간 전에 짜장면 한 그릇 뚝~딱 먹고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만복래반점
02-303-2772
서울 은평구 응암동 749-58
5시도 채 안됐는데, 요래 어둑어둑 해졌네요.
응암동 대림시장에서 충암고교 방향으로 조금 오다보면 요래 큰 간판이 보이거든요.
지나다니면서 '여기 한 번 꼭 가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드디어 들어가게 되었다는 ...
세트메뉴 가격 보이시죠?
깐풍기소+짜장2+콜라=2만원
사천탕수육소+짜장2+콜라=2만원
탕수육소+짜장2+콜라=1만 5천원
양장피소+짜장2+콜라=2만원
여긴 짜장면 2천원, 짬뽕 3천원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저흰 세트 3번 짜장2+탕수육소+콜라 세트를 주문했는데요.
입 짧은 아들과 아내 덕에 이렇게 시켜도 사실 남거든요.
짜장면 땟깔 보이시죠?
2천원짜리 짜장이라면 믿으시겠어요? ㅋㅋㅋ
비벼~비벼~~ 비비다 보면, 요래 먹음직스럽게 변신하는 짜장면 ㅋㅋㅋ
한 젓가락 입에 넣고 아들녀석이 하는 말 "우와~ 진짜 맛있다!"
짜장면은 워낙 좋아하는 국민메뉴라 입 짧은 울 아들도 짜장면은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반응 보이는 건, 정말 맛있다는 소리거나, 무지 배고팠다는 뜻이거든요.
저도 바로 시식 들어갔는데, 정말 2천원짜리 짜장 치고는 정말 맛이 좋네요.
탕수육도 신선한 기름에 튀긴 듯 색깔이 누리끼리하지 않더라구요.
아내표 특제 소스(?)를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이것도 정말 괜찮네요.
아~ 정녕 15,000원에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라니까요 ㅋㅋ
단무지도 좋지만 전 춘장 찍은 양파를 더 좋아해서리,
느끼할만하면 하나씩 집어 먹어줬네요 ㅋㅋ
이렇게 시작된 접시가 20분 만에 ...
요렇게 변해버렸네요 ㅋㅋ
암튼 짜장면+탕수육은 국민메뉴 맞나봅니다.
저렴하기까지 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기분좋게 배 채우고 본 영화, 더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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