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제 쓰린 속을 풀어주고, 술로 지친 몸을 달래주는 기특한 녀석이 바로 이 짬뽕입니다.
콩나물해장국, 바지락칼국수, 순대국 등등 제 단골 해장메뉴를 제치고 당당히 최고의 자리를 꿰찬 음식.
바로 이 짬뽕되겠습니다.
전날의 과음은 다음날 몸의 고생으로 이어지잖아요.
물론, 모르는 바 아니지만 한 번 시작하면 당췌 멈춰지지 않는 것이 알콜이라는 녀석이기에...
어제도 가볍게 마신다 마음 먹고 들어갔지만, 결국은 멈추질 못하고 달렸더랬습니다 ㅋㅋ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쓰린 속은 달래줘야죠... 그래서 동료랑 짬뽕 두 그릇에 탕수육 하나 시켜 먹었습니다.
동네 중국집에서 파는 세트메뉴 있잖아요... 바로 그거죠 ㅋㅋㅋ
근데 맛은 솔직히 그냥 저냥... 했네요.
평소 시켜먹던 데서 안 먹고 새로운 데서 시켰는데,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절감했네요.
요 탕수육은 괜찮더라구요.
물론, 제 입맛이 아니라 반도 못 먹고 남겼지만 ...
짬뽕에 비해선 훨씬 낫다는 동료와 저의 평이었습니다.
쓰린 속이지만, 느끼한 것도 좀 들어가야지, 제대로 해장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탕수육도 하나 주문한 거죠 ㅋㅋ
찍어먹는 찍먹(?)파이기에 소스는 따로 두고 찍어먹었구요.
역시 중국음식엔 양파+춘장 그리고 단무지죠...
김치도 좋지만 김치보단 단무지가 더 잘 어울리는,,,
이렇게 짬뽕 국물로 땀 한번 쫙~ 빼줬더니, 그야말로 몸이 한 결 가벼워지더라구요.
역시나 제 쓰린 속은 짬뽕을 원한다는 사실~ 새삼 한 번 깨달았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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